'오피오이드’ 첫 형사 처분… 유통사 전 대표 기소
04/24/19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남용 사태와 관련해 첫 형사 처분 사례가 나왔습니다.
뉴욕 검찰은 의약품 유통사 '로체스터 드럭 코오퍼러티브'(RDC)의 전직 최고경영자(CEO) 로런스 다우드(75)를 마약 밀매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다우드가 CEO로 재직할 당시 사내 준법 책임자(CCO)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마약류 관리·감독기관인 법무부 마약단속국(DEA)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특정 고객에게 오피오이드 계열 옥시코돈·펜타닐 등의 마약성 진통제를 다량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연간 매출액이 10억 달러가 넘는 10대 의약품 유통사 가운데 하나로 미국 전역에 1천3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다우드가 CEO로 있던 2012∼2016년 사이 RDC의 옥시코돈 판매량은 800%, 펜타닐 판매량은 2천% 각각 수직 상승했습니다.
RDC는 이 기간 8천300여건의 주문을 받아 해당 약품을 납품했는데, 마약단속국에 실제 신고한 것은 4건에 불과했습니다. 검찰은 RDC가 보고하지 않은 주문 가운데 최소 2천여건은 치료 목적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회사 관계자들은 RDC 고객 중 일부는 주문 목적이 매우 의심스러웠으며, 마약류 오·남용 등으로 마약단속국 조사가 진행 중인 고객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다우드는 혐의를 부인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