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증가, 2008년 이후 최저
09/27/19
지난해 미국 내 이민자 인구 증가세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의 영향인데요 이처럼 급격한 이민자 인구 증가세 둔화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연방 센서스국이 어제 발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이민자 인구 순증가는 약 20만 명에 그쳤는데 이는 2017년에 비해 70% 이상 하락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최근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출신 이민자 유입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출신 이민자 유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아시아 출신 비시민권자 이민자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내 외국 출생자 인구는 약 45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 3억2700여만 명의 13.7%를 차지했는데, 이는 19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국 출생자의 절반가량이 시민권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4분의 1가량인 1100여만 명이 서류미비자였다. 나머지는 영주권자나 합법 체류 비자 소지자였습니다.
지난해 비시민권자 이민자가 47만8000명가량 감소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남미 출신이었습니다.
이민자 인구 증가세 둔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결정적인 영향이며 특히 취업이민의 문턱이 높아져 대기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민을 포기하고 미국을 떠나는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에 따른 영향을 고려할 때 아시아 출신 이민자 유입이 당분간 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