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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난민' 신청 증가… 트럼프 탓?

12/16/16





최근 캐나다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미국인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년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전후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었는데요.
현 미국 정치 상황에 회의를 느끼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도적 이유로 캐나다 난민 지위를 신청한 미국인이 올들어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15일 캐나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3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특히 지난달 한달 간 신청 건수는 28건으로 5배나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민 당국은 특별한 해석이나 관심을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트럼프 기피' 현상을 반영한 것은 아닌지 보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도리언 캐나다 국경관리청 대변인은 "난민 신청은 개인사생활보호법의 적용 대상이어서 특별한 사안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캐나다 난민 신청자 중 미국인은 3%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미국인의 난민 신청이 급증한 데 대해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난민은 주로 정치 변동 상황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타와 대학 법학과 교수 제이미 류 변호사도 "미 대선 후 미국인 난민 증가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미 대선 과정에서 증오, 축출, 추방 등 험한 언어들이 넘쳐났다"며 "자신의 안전과 처지에 위협을 느끼고 그 곳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지를 재고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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