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혼란'…반대시위 확산
01/30/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실망, 우려, 분노가 미국 안팎에서 급격히 번지고 있습니다.
15개 주와 워싱턴 DC의 법무장관들이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거부 선언 했고 의회에서도 행정명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주말 동안 수만명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도 워싱턴DC는 물론 뉴욕 JFK 국제공항 등 지역별 거점 공항에선 시위대가 "무슬림 환영"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조속한 행정명령 폐기를 촉구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시애틀, 포틀랜드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행정명령에 반하는 재판결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이 JFK 국제공항에 억류된 외국인 중 이라크에서 미정부를 위해 일한 이라크인 2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본국 송환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뉴욕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은 이들의 송환을 금지하는 긴급 결정을 내렸습니다.
보스턴 주 알렉산드리아, 시애틀 등에서도 비슷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15개 주와 워싱턴DC 법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이번 행정명령이 "헌법위반이자 비(非)미국적이고 불법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의회 여야 의원들도 잇따라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공동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테러리즘과의 싸움에서 자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상원 척 슈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뒤집는 입법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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