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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도청의혹' 의회조사 요청

03/06/17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의혹'을 제기하고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꼬투리 잡고 흔들기'에 민주당은 '주제를 바꾸려는 시도'라며 맞섰습니다.

5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2016년 대선 직전 정치적 목적의 수사 가능성 우려에 관한 보도는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선 직전 정치적 목적의 수사란 오바마 대통령의 트럼프 타워 도청 지시 의혹을 일컫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이것은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감’이라며 비난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대선개입 러시아 해킹 사건를 규명하기 위한 의회조사의 일부로서 도청 의혹도 공식 조사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즉각 조사하겠다고 밝혀 대통령과 여당이 서로 짜고 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도청 주장을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측과 민주당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케빈 루이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인에 대한 사찰도 명령하지 않았다”며 반박했고, 크리스 쿤 상원의원은 "주제를 바꾸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도 공개적으로 기각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새 정권 출범 한 달 보름 만에 신·구 정권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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