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증언 ‘트럼프 탄핵' 촉발하나
06/07/17
'러시아 스캔들'에 발목이 잡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은 청문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공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코미 전 국장이 내일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중단 압력을 소상하게 폭로할 경우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미 정국은 탄핵 국면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성명을 통해 한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let go)로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와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간주되는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는 언론의 보도를 공식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코미 전 국장의 성명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사법 방해'라는 게 중론이어서 미 정국은 탄핵 국면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미 전 국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내일 청문회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접촉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증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미 전 국장이 항간의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외압을 폭로하고 나섬에 따라 정국은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 '트럼프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미 전 국장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확인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사실로 확인된 셈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출석이 미 정치 역사상 몇십 년 만에 가장 극적인 증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BC와 CBS, NBC 등 미 지상파 3사도 일제히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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