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격리 '텐트시티'… 38℃ 사막 한가운데
06/19/18
불법 이민자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모에게서 억지로 떼어낸 아이들을 임시로 보호하는 수용시설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일부 주지사들은 오늘 트럼프 행정부의 비 인도적 처분에 반발하고 주 방위군을 국경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하기도 했습니다.
보건복지부(HHS)가 오늘 공개한 사진은 텍사스 주 남부 멕시코 접경 도시인 엘패소에서 약 60㎞ 떨어진 토닐로 통관항에 있는 이른바 '텐트시티' 입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해 구금하다가 부모가 기소돼 구치소로 이감되고 나면 남은 아이들을 수용하는 책임은 보건복지부가 떠맡게 됩니다.
이 부처는 그동안 텍사스 브라운즈빌의 옛 월마트 부지 등에 임시 보호시설을 만들어 1천500여 명의 아동과 청소년을 수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7일부터 연방검사들에게 불법 이민자 전원 기소 지침을 하달하면서 격리되는 아동의 수가 급증하자 임시로 마련한 시설이 토닐로 통관항의 텐트시티 입니다.
항공 사진을 보면 여러 텐트가 군대 막사처럼 늘어서 있고 하얀색 텐트 지붕 사이로 수십 명의 이민자 아동·청소년들이 줄지어 걸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불법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정책에 주지사들도 집단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주방위군 소속 헬기와 탑승 인력에 대해 현재 임무 수행 중인 뉴멕시코 주 국경지대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했고 매사추세츠 주의 찰리 베이커 지사도 아동 격리 정책 때문에 주방위군 파견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아일랜드와 코로라도 그리고 뉴욕의 쿠오모주지사도 행정부의 비인도적 처분을 비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