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 올라가 “반이민정책 철회하라"
07/05/18
미국의 독립과 자유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에서 반이민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 중 한명은 지상 30미터 높이의 자유의 여신상 하단부까지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됐습니다.
독립기념일이었던 어제 자유의 여신상에 올라 이민세관단속국 폐지를 외치던 한 여성이 경찰과 약 4시간 대치 끝에 구금됐습니다.
시민단체 Rise And Resist는 최근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들이 격리 수용되는 등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정책을 비판하며 이민세관단속국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시위를 펼쳤습니다.
미국의 독립과 이민의 자유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트럼프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펼친 셈이지만 연방법 상 자유의 여신상에 현수막을 거는 것이 금지돼 있어 7명의 시위자는 뉴욕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시위대가 체포되자 오후 2시경 일행이었던 콩고계 이민자인 테레즈 오쿠무라는 40대 여성이 동상 하단을 타고 올라가 지상 30미터 높이에서 시위를 펼치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뉴욕 경찰은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4500명 가량의 관광객을 섬에서 내보내고 여성을 무사히 구조하기 위해 경찰 긴급 출동대와 해군, 공군이 투입됐습니다.
여성은 수감된 아이들이 풀려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며 저항하다가 4시간이 흘러서야 경찰에 협조하고 동상에서 내려와 구금됐습니다.
이 날 시위 운동을 펼쳤던 시민단체 회원 아네트 과디노는 오쿠무의 고공 시위는 사전에 얘기된 것이 아니었다며, 불법 이민이라는 이유로 부모와 떨어져 있는 어린 아이들의 비극을 알리기 위한 시위였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