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뺀 북 9.9절 열병식, 북미 협상에 '탄력'
09/10/18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에 개최한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은 북미 교착 상황의 돌파구와 함께 북미협상 재게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서 ICBM급 미사일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 때까지만 해도 모습을 드러냈던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 ICBM은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미국 본토도 겨냥할 수 있어 트럼프 행정부에도 위협이 될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열병식에 내보이지 않은 것은 미국을 타깃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ICBM이 나올경우 미국 여론이 들끓었을 것이 분명한데 따라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취소됐던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또는 극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해지려면 종전선언과 핵 신고 등 비핵화 초기조치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이 나와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12일 처음 방한하는 스티븐 비건 신임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도 그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탐색할 전망입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측 특사단의 지난 5일 방북 결과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차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한미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9월 18∼20일)을 앞두고 방한하는 만큼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집중하여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